부산진구 서면에 둥지 틀어… 미용·건설·교육 등 다양 직군 관계자들 ‘북적’
오는 9월 말부터 10월 초 벡스코서 ‘라이프 산업 박람회’ 진행 예고
100여명 부산 청년 구성된 직능인연합회… 전성하 LF에너지 대표와 간담회

부산시직능연합회 개소식이 21일 오전 부산진구 사무실에서 개최됐다. 참석자들이 화이팅 포즈를 취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윤지 기자 
부산시직능연합회 개소식이 21일 오전 부산진구 사무실에서 개최됐다. 참석자들이 화이팅 포즈를 취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윤지 기자 

부산시직능연합회가 부산진구 서면에 ‘사무실’을 마련해, 개소식을 가졌다. 특히 이 개소식에선 미래를 고민하는 부산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는 시간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부산진구 서면역 인근 한 빌딩에서 21일 ‘부산시직능연합회’ 개소식이 열렸다. 미용, 네일, 건설, 교육, 전기 등 다양한 직군의 업계 관계자들 40여명이 참석해 부산시직능연합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박동철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연합회의 숙원사업인 월드K뷰티 페스티벌과 라이프산업박람회 오는 9월 말부터 10월 초에 6억여원이 투입돼 벡스코에서 큰 행사가 열린다”라며 “예술, 미용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 국제대회가 열리는 것인데, 부산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직능’이라는 것은 직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기 때문에, 부산시직능연합회는 다양한 분야의 직업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가능 범위’를 넓힌 것이다. 

이 연합회의 시작은 작년 6월 20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연합회는 박동철 회장을 초대회장으로 선출하고, 지난 2월 17일부터 19일까지 발대식과 ‘제일창업박람회 in 부산’을 벡스코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후, 4월 1일 창립총회를 개최한 후 21일 개소식을 진행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개소식에는 연합회의 청년들에 대한 관심이 돋보였다. 100여명의 2030 청년들로 구성된 부산시직능연합회 청년위원회 구성원 중, 1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개소식에 참석한 직능인 참석자들도 청년들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개소식에 참석한 안병재 한국멘토교육협회 회장은 “부산시직능연합회 출범을 축하하러 서울에서 왔다”며 “특히 앞으로 연합회는 우리 세대 자신보다 다음 세대인 청년에 관심을 가지고, 응원하고 도와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청년에 대한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2030 부산 청년들이 21일 전성하 LF에너지 대표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김윤지 기자
2030 부산 청년들이 21일 전성하 LF에너지 대표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김윤지 기자

공식 개소식 이후 2030 부산 청년들은 전성하 LF에너지 대표와 만나 생각을 나누는 ‘간담회’ 시간도 진행됐다. 청년들은 사회학과, 산업공학과, 무역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등 다양한 전공을 갖고 있었다.

이선우 부산시직능연합회 청년위원회 회장은 “부산 청년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산의 청년들이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에, 개개인이 가진 수요 파악이 핵심인 것 같다”며 “우리도 서로 다른 학교, 학과 전공 등을 가지고 있는 청년들이기 때문에 우리 안에서 융합을 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전성하 대표는 “다양한 목소리를 내 달라”며 “오는 9월 청년주간이 또 진행되는데, 이 부분에서도 여러분들이 청년으로서 원하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목소리도 내 달라”며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박동철(오른쪽) 부산시직능연합회 회장과 유주식 한국전기기능장협회 회장이 21일 오전 부산진구 부산시직능연합회 사무실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김윤지 기자
박동철(오른쪽) 부산시직능연합회 회장과 유주식 한국전기기능장협회 회장이 21일 오전 부산진구 부산시직능연합회 사무실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김윤지 기자

이날 부산시직능연합회는 청년들의 직무능력을 높이기 위한 협약을 여러 단체들(한국전기기능장협회·한국멘토교육협회·한국헤드스파협회)과 맺기도 했다. 

박동철(오른쪽) 부산시직능연합회 회장과 안병재 한국멘토교육협회 회장이 21일 오전 부산진구 부산시직능연합회 사무실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김윤지 기자
박동철(오른쪽) 부산시직능연합회 회장과 안병재 한국멘토교육협회 회장이 21일 오전 부산진구 부산시직능연합회 사무실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김윤지 기자

이 단체들은 협약으로 △직능인 직업 능력 향상 및 일자리 창출 △공동연구 및 교육사업 발전 △지역사회 및 사회적 경제 발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진행하게 된다.

박동철(오른쪽) 부산시직능연합회 회장과 구태규 국제헤드스파협회 회장이 21일 오전 부산진구 부산시직능연합회 사무실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김윤지 기자
박동철(오른쪽) 부산시직능연합회 회장과 구태규 국제헤드스파협회 회장이 21일 오전 부산진구 부산시직능연합회 사무실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김윤지 기자

다수의 직업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협회이자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코자 한다는 부산시직능연합회의 ‘출범’ 포부가 어떻게 실현될지 관심이 모인다.

김윤지 기자 kimyunzee@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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